왜 스크롤이 새로운 클릭인가

웹과 모바일 2013.01.07 16:58

이 글은 UX Movement가 선정한 2012년 UX관련 컬럼 베스트 중 하나인 "Why scrolling is the new click"를 한글로 번역한 것입니다.


어느쪽이 사용자에게 더 좋을까? 스크롤하기? 혹은 클릭하기? 이것은 페이지 흐름을 디자인할 때 반드시 생각해봐야할 질문이다. 클릭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하는 링크를 제공한다. 스크롤은 모든 컨텐츠를 다른 영역으로 나누어 한 페이지에 담아 제공한다.


여러 해 전에는 클릭이 이 질문에 대한 간단한 해답이었다. 만약 한 페이지를 너무 길게 만든다면 사용자는 위쪽 절반만 보고, 읽은 뒤 아래쪽 절반은 스쳐가듯 보거나 무시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오늘날은 많은 것이 변했다. 많은 사용자들이 화면 맨 아래까지 스크롤해서 내려가고, 그렇게 하는데에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않는다. 스크롤은 제 2의 본능이 되었고, 클릭은 의미 없는 일이 되어갔다. 사용자의 행동이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디자이너도 이런 변화를 디자인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스크롤과 클릭은 모두 잇점과 헛점이 있다. 어쨌든, 스크롤은 잇점이 헛점보다 크다. 사용자 입장에선 스크롤은 클릭보다 더 빠르다. 마우스 휠과 터치패드 쓸기(swipe)를 통해 손가락을 휙휙 넘기기만 해도 컨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하면 클릭은 사용자가 링크를 찾아야 하고, 읽어야 하고, 목표물로 지정해서 클릭한 다음 화면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용자는 전체를 쓱 훑어보는 것으로 화면에 배치된 정보를 대략 이해한다. 클릭을 하면 사용자는 건너뛴 페이지를 다시 방문하지 않으면서 다음 링크로 바로 건너뛸 수 있다. 


스크롤은 사용자가 읽는 흐름을 유지하도록 한다. 사용자는 스크롤을 해가면서 화면의 끝에 도달할 때까지 읽기를 계속한다. 클릭은 사용자의 읽기 흐름을 깨뜨리는데 화면의 끝까지 도달한 다음에는 멈춰서 다음 화면을 불러오는 링크를 클릭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크롤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새 화면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읽기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 그저 다음 섹션으로 스크롤하기만 하면 된다.


클릭은 속도 혹은 사용하기 쉬운 면에서는 단점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잇점도 있다. 클릭은 사용자의 페이지 이동을 통계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스크롤은 이것이 불가능하다.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페이지는 최상위 레벨의 화면 뿐이며, 하위 섹션들은 추적이 불가능하다. 각 페이지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링크를 갖고 있다. 이 링크는 또한 검색엔진에 의해 목록화된다. 스크롤은 오직 최상위 화면만 목록화될 뿐이다.


클릭과 스크롤은 서로 트레이드 오프 관계이다. 사용성은 스크롤이 더 좋아 보이지만, 클릭은 통계와 검색엔진에는 더 유리하다. 디자이너로써 당신이 할 일은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스크롤과 클릭의 잇점을 아는 것은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어쨌든, 사용자 경험을 쫒는다면 스크롤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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