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검색 결과로 나오는 사진의 개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한 번에 훑어보고 그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할 때에는 적잖이 불편하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등록하는 사이트이니 검색 결과에서 많은 사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썸네일 이미지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거나, 좀 더 다양한 디스플레이 옵션을 제공하면 아주 좋을텐데 말이지. 하지만, 플리커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플리커의 API를 이용해 개발된 서비스들이 아주 많으니까. 그 중 내가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가 요기다.

상단의 검색창에는 CCL이 적용된 사진 중에서 검색할 수 있는 등 몇 가지 옵션이 있다. 플리커의 경우엔 CCL 적용된 사진을 검색하려면 검색창에서 한 번 더 화면 이동을 해야 하는데 비해 상당히 편리하지.

검색을 하면 이런 식으로 이미지들이 주욱 나열된다.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이미지의 최대 해상도를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더더욱 편리하다. 이미지를 고른 후 클릭하면 플리커로 이동.
어제 밤에도 한창 사진을 찾아 헤매던 중, 갑자기 에러 메시지가 떴다. 앞 쪽은 일반적인 에러 메시지인데 그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텍스트 저장을 안해두어서 기억으로 대충) "이 메시지 때문에 계속 짜증이 난다면 우리한테 기부를 해라. 그래야 이런 일이 없어진다" 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이메일을 보내라"고 하며 한 마디 덧붙였다.
"We have lives"
우리도 각자 인생이 있거든. 긍까 좀 급해도 멜 보내고 기다려.
잠깐 동안 모니터 앞에서 피식거리며 웃었다. 바로 며칠 전에 추석 연휴였는데, 국내의 온라인 서비스 기업의 직원 중에서도 당직 근무를 서느라 추석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분이 있을 터다. 추석 연휴 동안 해킹이 일어나진 않을까, 서버가 갑자기 장애를 일으키진 않을까. 24시간 이런 것들을 감시하는 직업군이 있다. '장애 없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장애가 좀 나더라도 '우리도 쉬어야지~ 좀 기다려' 하는 것도 뭐, 괜찮지 않을까? 한메일이 안되면 잠시 네이버 메일 쓰고, 네이버 검색이 안되면 다음에 가서 검색하고. 뭐 그러면 되잖아?
아님 말고.
암튼, 위 사이트는 아주아주아주 편리하다. 그러니 써보시길. (기부를 좀 해야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