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형 집에 와 있다. 딸 둘을 키우고 있는 형과 형수님.


동생이 울거나 말거나 노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언니 예지.

카메라 덕에 엄청 많이 친해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촌들(친삼촌인 나와 외삼촌들까지 포함해서)만 보면 울었는데, 어제 저녁부터 집중적으로 사진을 찍어준 덕분인지 이젠 '삼촌 같이 시리얼 먹자'고 부르러 오기도 한다.

'삼촌 뭐하는거야?' 하는 표정. 아직 말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알아 듣는다. 벌써 중학생이 된 누나의 아들에 비하면 확실히 딸이 얌전하긴 하다.
형은 한 때 사진 찍는 취미도 있었는데 디지털로 넘어오면서는 별 관심이 없어졌다. 그 덕분에 형 집에는 -배터리 덮개가 제대로 덮이지도 않는- 똑딱이 디카가 하나 있는데(쿨픽스 4300), 내 카메라를 본 형수님이 DSLR을 갖고 싶어하신다. 예지를 붙잡고 '하나님께 카메라 주시라고 기도하자~' 하는데도 옆에서 들은척 만척.


오후에 찾은 눈썰매장. 성인 1만원, 어린이 8천원이라는 만만찮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눈썰매장이라 해서 롯데월드나 스키장에 딸린 눈썰매장을 생각한다면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