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Korea는 약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말은 단 한 명도 CC 활동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CC Korea 프로젝트 리드인 윤종수 판사님부터 10대 고등학생까지 모두 자신의 일을 하는 동시에 CC에 참여하는 형태다. 이들 중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람은 대략 15명 내외. 이 숫자의 사람들이 전업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한다면 두 달의 준비기간이 무리한 일정은 결코 아닐테지만, 오로지 자원봉사만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준비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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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옆에 마련된 상황실. 자원봉사자들의 가방이 행사장 뒤에서 땀흘리고 있는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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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치아키 씨. 1만여 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로프트워크를 운영중이다. 현재 CCL을 도입한 이 사이트의 작년 매출은 약 10억 원. 행사 시작 전에 교육장에서 현수막을 설치해놓고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오셔서 프로젝터를 체크해 드리는 동안 잠시 대화를 나눴다. 그 짧은 순간에도 밝고 명랑한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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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뱅크 박창신 실무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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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션 진행을 맡으신 블로터닷넷 김상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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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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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민 NHN 본부장

각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는 쉬는 시간을 위해 준비한 음식이 세팅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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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의 시간, 휴식을 취하는 자원봉사자들.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고 있는 분이 '완소' 디자이너 세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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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International의 존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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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Australia의 브라이언 핏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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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Science Commons의 존 윌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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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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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 it up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DJ 짱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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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Mixter Korea 운영자 이종은님. 지난 연말 Hope Day에서 선보인 조PD의 '프리뮤직2' 뮤직비디오 제작자이기도 하다.

컨퍼런스 개최 이전에 내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Mixter에서 진행한 컨테스트 결과 발표 순서였다. CC의 발전 방향 중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음악이기 때문이고, 한국에서 첫 번째로 개최된 믹스터 행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순서를 듣기 위해서 공공 컨텐츠 섹션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 잠시 미디어 세션으로 옮겨왔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결과는 성공.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짱가님의 멘트:

'저도 음악하는 사람이라 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많이 먹어서 덩치가 그런데 뭘, 하실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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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 시간. CC Korea 프로젝트 리드 윤종수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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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정 Daum 커뮤니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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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을 모두 마친 후 윤종수 판사님의 진행으로 마지막 토론이 펼쳐졌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한국에서 적용되는 CCL은 왜 이리 엄격한가'였다. 지난 ACIA에서 발표된 것이기도 한데, 한국어로 된 CC 컨텐츠의 양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인구 대비로 따지면 거의 2위에 가깝다. 그러나 CC 라이선스 적용의 엄격도(CCL은 모두 6가지로 나눠질 수 있으며, 가장 자유로운 라이선스가 '저작자표시'이고, 가장 엄격한 라이선스는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이다) 면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로 높다. 실제로 지난 Hope Day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것이 증명되었고, 이날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을 통한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작자 표시'만을 적용한 분은 나를 포함해 서너 명에 머물렀다.

이처럼 많은 컨텐츠들이 CCL을 적용하여 배포되고 있으면서 동시에 2차 저작물로의 변형을 막는 형태로 배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발표자들과 세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그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지만,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CC Korea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가.
CC Korea의 숙제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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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에 참여한 레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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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마리님. 곧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신다. 컨퍼런스 자료집 구성은 이 분과 세미님의 작품이다. 마리님, 정말 수고했어요! 송별회 멋지게 열어줄게요.

컨퍼런스는 모두 끝나고 참가자들도 행사장을 떠난 뒤, 자원봉사자들만이 남았다. 참가자들이 남기고 간 음식들을 저녁 삼아 먹으며 뒷정리를 위한 힘을 비축하는 순간.

뒷정리를 마치고, 판사님과 발표자들, 사회자들이 모인 중앙박물관 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전날 꼬박 밤을 샌 사람들도 껴있었으니 그 피곤함의 정도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윤종수 판사님의 소개말이 이어졌다.

'이 젊은 친구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구성하고, 실행하는, 그 모든 것을 다 했다'

판사님의 소개말에 이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박수로 자원봉사자들의 고생과 아쉬움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또 다음 번 행사에서도 또다시 조연으로 남을지라도.

이제는 CC Korea도 내실을 기할 때다. 우리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여러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계획되지는 않은 단계이지만, CC 외부의 사람들과 진행하는 작은 세미나 혹은 워크샵도 꾸준히 개최해서 CC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끌어내고자 한다.

지금의 CC Korea를 구성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성된 것이 이제 1년이 다 되어 간다. 초기 윤종수 판사님 1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여러 번의 CC살롱을 거치고, Hope Day를 지나 국제 컨퍼런스까지 확대되어 오면서 인원도 많이 늘어났고,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매번 행사를 치르면서 뿌듯함과 함께 아쉬운 점과 안타까운 점이 생겨나지만, 아직 우리는 젊기에,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

CC는 희생이 아니다. CC는 내가 먼저 나눔으로써 남을 돕고, 그럼으로 해서 다양한 학술, 문화 자산을 만들고 그것을 우리 사회 공동의 재산으로 완성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우리는 나눔으로써 발전할 수 있고, 나눔으로써 변할 수 있고, 나눔으로써 더욱 더 즐거워질 수 있다.

그것을 믿자.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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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6:07 2008/03/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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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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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하셨습니다!^^
    • mindfree
      2008/03/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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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이 더 고생이 많으셨지요. 전 이번에는 회사 일이 바빠서 거의 집중을 못했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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