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을 아주 잘 쓰는 농사꾼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느날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갔다가 옆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베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낫을 아주 잘 쓰는 농사꾼답게 들고 있던 낫으로 그 나무를 자르려 시도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나무는 풀과 달리 단단하고 굵기도 굵었기 때문이죠.

불행히도 이 농사꾼은 ‘도끼’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만약 ‘도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낫으로 시도해봐서 안되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도끼를 활용할 생각을 했을 겁니다. 혹은 애초에 도끼를 가져와서 나무를 베어냈겠지요.

새로운 흐름이나 기술은 이와 같습니다.

도끼를 알게 됐다고 풀을 벨 때에도 도끼를 휘두르는 것은 어리석지만, 아예 도끼를 모르는 사람은 나무를 벨 때에도 낫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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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13:19 2008/03/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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