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댓글'이라고 불리는 기능이 있다. 한 때 '리플'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방송에서 '리플 달아주세요'라는 코너도 운영했을 정도로 전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능이-라고 나는 생각했는데, 최근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태그 입력창을 댓글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기능의 이름과 관련해서 '리플'이라는 왜래어 -그나마 온전한 형태도 아니라, 변형된- 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댓글'로 정착된 것에 대해서도 흐믓한 마음이 있다. 어느 쪽이든 신조어이긴 하나,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암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온라인 게시판은 꽤나 여러 변형과 수정을 거쳐 현재의 형태로 정착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그룹 시대, PC통신 시대의 영향도 있었고, 드디어 월드 와이드 웹(WWW) 시대로 들어온 것이 게시판이 발달한 결정적인 이유일터다. 내 기억으로는 초창기 온라인 게시판에는 분명 댓글이라는 기능이 없었다. CGI로 짜여진 게시판(크레이지 보드를 기억하는가?)이 많이 돌아다니던 시절에도 분명 댓글이라는 기능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온라인 게시판에 댓글이라는 기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제밤 혼자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하다 문득 이 질문이 떠올랐다.
"댓글은 누가 만들었지?"
나 혼자 질문을 하고 나서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현재 NHN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이 탄생시킨 '제로보드'. php로 짜여진 게시판 시대를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오늘날의 온라인 게시판의 전형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시대를 풍미한 온라인 게시판이다. 지금도 개발이 진행중이고, 아직도 많은 사이트들이 제로보드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 (혼자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양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꼽으라면 '제로보드'와 '태터툴즈'를 꼽고 싶다)
그러나 자문자답에 그쳤기에 제로보드에서 댓글 기능을 처음 도입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혹은 CGI 게시판이 한참 많이 쓰여질 무렵, 누군가 댓글이라는 기능을 도입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CGI 게시판을 내 홈페이지에 설치해놓고 뿌듯해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혹시 아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트랙백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대환영.
사실, 이 질문이 떠오른 것의 배경은 따로 있다. 댓글 기능을 누가 처음 생각해냈건 간에, 그 사람은 이 기능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여러 해 전 많이 유행했던 'BM 특허'를 낸 것도 아니고, 이 기능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도 아니다. 이후에 어떤 형태로든, 다른 개발자가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능을 개발하면서 댓글 기능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뭐가 좋아졌냐고?
뭐가 좋아졌긴, 내 글에 대해 '악플'을 달 수 있잖아. 댓글이 애초에 없었다면 악플도 못달았고,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 양반들은 악플 대신 노래방이나 갔겠지. 더구나 나는 오픈마루에서 만든 '레몬펜'도 댓글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기능이라 본다.
그나저나, 댓글 기능을 처음 만든 사람이 제로 보드 개발자도 아니고 어디 유럽에 사는 '무슈' 누구누구나 '미스터' 누구누구인 것은 아니겠지?
암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온라인 게시판은 꽤나 여러 변형과 수정을 거쳐 현재의 형태로 정착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그룹 시대, PC통신 시대의 영향도 있었고, 드디어 월드 와이드 웹(WWW) 시대로 들어온 것이 게시판이 발달한 결정적인 이유일터다. 내 기억으로는 초창기 온라인 게시판에는 분명 댓글이라는 기능이 없었다. CGI로 짜여진 게시판(크레이지 보드를 기억하는가?)이 많이 돌아다니던 시절에도 분명 댓글이라는 기능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온라인 게시판에 댓글이라는 기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제밤 혼자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하다 문득 이 질문이 떠올랐다.
"댓글은 누가 만들었지?"
나 혼자 질문을 하고 나서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현재 NHN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이 탄생시킨 '제로보드'. php로 짜여진 게시판 시대를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오늘날의 온라인 게시판의 전형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시대를 풍미한 온라인 게시판이다. 지금도 개발이 진행중이고, 아직도 많은 사이트들이 제로보드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 (혼자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양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꼽으라면 '제로보드'와 '태터툴즈'를 꼽고 싶다)
그러나 자문자답에 그쳤기에 제로보드에서 댓글 기능을 처음 도입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혹은 CGI 게시판이 한참 많이 쓰여질 무렵, 누군가 댓글이라는 기능을 도입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CGI 게시판을 내 홈페이지에 설치해놓고 뿌듯해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혹시 아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트랙백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대환영.
사실, 이 질문이 떠오른 것의 배경은 따로 있다. 댓글 기능을 누가 처음 생각해냈건 간에, 그 사람은 이 기능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여러 해 전 많이 유행했던 'BM 특허'를 낸 것도 아니고, 이 기능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도 아니다. 이후에 어떤 형태로든, 다른 개발자가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능을 개발하면서 댓글 기능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뭐가 좋아졌냐고?
뭐가 좋아졌긴, 내 글에 대해 '악플'을 달 수 있잖아. 댓글이 애초에 없었다면 악플도 못달았고,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 양반들은 악플 대신 노래방이나 갔겠지. 더구나 나는 오픈마루에서 만든 '레몬펜'도 댓글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기능이라 본다.
그나저나, 댓글 기능을 처음 만든 사람이 제로 보드 개발자도 아니고 어디 유럽에 사는 '무슈' 누구누구나 '미스터' 누구누구인 것은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