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로 택배를 받았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 택배 아저씨가 갑자기 묻는다.

"혹시 ***씨 아세요?"

엇? 아는 사람이다. 택배 박스엔 내 이름이 있을테니, 그 사람을 아는 택배 직원인가? 택배 받기 몇 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군.

그러나 이어지는 말.

"그 분도 택배가 왔거든요"

킁. 그냥 동명이인이었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여러 파트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곳이다. 택배 아저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박스 두 개를 건네며, '아래쪽이 ***씨 것'이라고 하며 나에게 전달하고 가려는 눈치다. 그러나 난 이 커다란 사무실에서 얼굴도 모르는 분을 소리쳐 불러 찾을 생각이 전혀 없다.

택배 아저씨는 결국 전화기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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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17:43 2008/04/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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