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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심판과 유니버셜 디자인 얼마 전 트위터에서 놀라운 글을 읽었다. 야구장에서 심판이 판정을 내릴 때 입으로 판정을 외치면서 동시에 수신호를 하기 시작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한 명의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그 선수를 위해 스트라이크, 세이프 같은 판정을 손으로도 표시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단순히 '폼나게' 하려는게 아니라 경기장에서 뛰는 다른 선수를 위한 배려에서 출발했다는 게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려에서 출발한 야구 심판의 수신호 Copyright by Malingering (CCL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냥 감동이 있는 얘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야구 심판의 수신호에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기본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장애, 연령에 상관.. 2010. 10. 8.
아이폰4 예약 구매해서는 보험 처리 받을 수 없다 9월 27일 저녁에 친구와 술을 먹다 아이폰을 잃어버렸다. 다음날, 전날 갔던 곳을 되짚어 방문을 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휴대폰은 없었다. 결국 다시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29일 고객센터 안심보험 상담 전화를 통해 분실신고를 했다. 몇 번을 전화하고서야 겨우 통화를 했는데, 이날 들은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참고로 난 작년 12월 초에 아이폰을 구입했고, 구입 후 1주일 이내 보험 가입을 했다. 분실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필요한 서류를 팩스(02-2023-9495)로 보내야만 분실 처리가 완료된다. 이 때 보낼 서류는 신분증 사본, 분실신고 접수증(관할 경찰서 혹은 파출소, 지구대에서 접수), 쇼킹안심 서비스 신청서. 쇼킹안심 서비스 신청서는 (내가) 팩스로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새로운 휴.. 2010. 10. 1.
사진 앨범의 자리를 대신한 디지털 기기 어제는 내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나를 제외한 온 가족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추도식을 마친 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형이 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왔다. 니콘 D-80을 구입한 뒤, 형 집에 갈 때마다 카메라를 가져가서 조카들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그 사진들을 온 가족이 다시 꺼내서 노트북으로 봤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여전히 어린 조카들이지만 그 나이 또래가 다 그렇듯이 한 해가 다르게 부쩍 부쩍 자란다. 때문에 비록 2년, 3년 전의 사진이라해도 어른들-특히 당사자인 부모-이 보기엔 '이렇게나 많이 변했나' 싶을만큼 큰 감회를 주는 듯하다. 노트북 안에는 올 봄 어머니 생신 때 내가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찍은 조카들 영상과 사진이 모여 있었다. 구입한지 7년 정.. 2010. 9. 25.
맥북의 전원 케이블에서 발견한 애플의 섬세함 '애플'이라는 기업명을 들으면 디자인, 완결성, 세련됨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 물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스티브 잡스'이지만 말이다. ('애플=스티브 잡스'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스티브 잡스 사후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선가 잡스의 후계자는 '조나단 아이브'라는 말을 봤는데, 그럴지도.) 매킨토시(G3)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 미려한 디자인과 나사 하나 바깥으로 돌출되지 않은 세심함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옆면 손잡이를 잡아 열면 본체 옆면이 부드럽게 열리던 것도 인상적이었고. 하지만 어떻게 잡아도 불편한데다 스크롤 휠도 없는 원반 형태의 마우스는 아무리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맥북 에어와 함께 사용하는 매직 마우스도 터치로 작동하는 편.. 2010. 9. 24.
시연회를 잘하는 7가지 방법 예전 블로그에 쓴 글을 재발행함. 웹기획 일을 하다보면 '시연회'라는 것을 갖게 된다. 굳이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가 아니라, 진행하는 도중이라도 시연회라는 이름을 붙여 고객을 대상으로 제작한 화면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경우도 많다. 실제 작업을 하는 것 외에 해야할 일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싫어하는 기획자도 있을테지만, 시연회는 결코 대충 봐선 안되는 행사이다. 왜냐면 시연회라는 것의 특성상 업무를 진행하며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 윗분들 혹은 관련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시연회는 기획자 본인과 개발 인력들의 작업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계기도 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프로젝트를 담당한 담당자의 '얼굴.. 2010. 9. 18.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 텍스트큐브닷컴이 올 봄에 구글 블로거닷컴과 합체한다고 공지를 한 후, 블로거닷컴의 끔찍한 기능이 떠올라 바로 옮길까 고민했었다.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보니 공지 이후 아무 액션이 없네? 해서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 좀 더 유지하기로 결정해서 지금까지 그대로 놔뒀다. 근데, 지난 주말에 맥OS용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글을 쓰고, 화면을 캡쳐해서 이미지를 올렸는데 이미지가 안 보이는 에러가 나타났다. 사용자 포럼의 버그신고 게시판에 신고를 해도 일주일이 다되도록 아무런 반응도 없고. (이미지는 owner 폴더 밑으로 들어가서, 관리자 로그인을 해야만 보인다) 그렇잖아도 옮길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등을 떠미는구나 싶어 걍 옮겨버렸다. 용량 문제로 데이터 백업을 하면서 첨부파일(이미지 .. 2010. 9. 17.
트위터, 맥용 공식 프로그램은 있네? 아이폰을 사기 전에는 주로 파이어폭스의 플러그인(에코폰)을 이용해서 트위터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이동 중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살펴보는 횟수나 트윗을 하는 횟수도 적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에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트위터러로 변신,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PC용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작년 12월 이전에도 당연히 있었다. 내가 몰랐을 뿐),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어플을 설치해서 쓰다가, 최근에는 시스믹(Seesmic,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이 싸악 돌아가는 모션이 예술이다)을 쓰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몇 달 전에 트위터가 아이폰용 유명 어플인 '트위티'를 인수해서 트위터의 공식 .. 2010. 9. 13.
이메일 제목은 내용과 관계 있는 걸로 쓰자 이번 포스트는 주로 'MS 아웃룩(혹은 아웃룩 익스프레스)' 사용자에 해당하는 내용. 일을 하다보면 이메일을 보낼 때 본문과 전혀 관계 없는 제목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메일을 쓰다보니 원래 쓰려던 내용과 다른 내용을 쓴 것이 아니라, 나름 편하게 사용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경우다. 가령 특정한 업무는 늘 동일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A와 B를 수신자로 하고, C와 D를 참조로 한다. 이럴 때 그 수신자들이 모두 포함된 예전 메일을 불러와서 '전체회신' 기능을 이용해 새로운 내용의 메일을 발송한다. 그나마 제목이라도 이번에 보내는 내용으로 고쳐서 보내면 좋으련만, 이렇게 메일을 발송하는 사람은 대개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 그러니 받는 사람 입장에선 '어? 이걸 왜 다시 답장을?' 하거.. 2010. 9. 11.
블로그 멈춤? 트위터의 영향? 그냥 잡설... 2003년 즈음부터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마도 전체 기간을 통틀어 가장 포스팅이 뜸한 시기가 요즘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에서 시작해서, 독립 블로그를 운영하다 지금의 텍스트큐브org로 오기까지 여러 해 동안 운영하고 있는데 말이지. 독립 블로그를 돌리던 호스팅 서비스는 연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텍큐가 블로거닷컴과 합친다는 소식을 보고 다시 옮겨야하나 싶다가 공지 이후 너무 조용해서 그냥 관망하는 중. 이렇게 된 건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트위터가 아닐까 싶다. 예전 같으면 좀 길게 풀어써서 블로그에 쓸 것을 짧게 트위터로 남기고 만다. 트위터가 140자로 제한을 한 게 (미국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 길이에 맞췄다지만)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