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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과 모바일82

사진 앨범의 자리를 대신한 디지털 기기 어제는 내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나를 제외한 온 가족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추도식을 마친 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형이 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왔다. 니콘 D-80을 구입한 뒤, 형 집에 갈 때마다 카메라를 가져가서 조카들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그 사진들을 온 가족이 다시 꺼내서 노트북으로 봤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여전히 어린 조카들이지만 그 나이 또래가 다 그렇듯이 한 해가 다르게 부쩍 부쩍 자란다. 때문에 비록 2년, 3년 전의 사진이라해도 어른들-특히 당사자인 부모-이 보기엔 '이렇게나 많이 변했나' 싶을만큼 큰 감회를 주는 듯하다. 노트북 안에는 올 봄 어머니 생신 때 내가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찍은 조카들 영상과 사진이 모여 있었다. 구입한지 7년 정.. 2010. 9. 25.
시연회를 잘하는 7가지 방법 예전 블로그에 쓴 글을 재발행함. 웹기획 일을 하다보면 '시연회'라는 것을 갖게 된다. 굳이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가 아니라, 진행하는 도중이라도 시연회라는 이름을 붙여 고객을 대상으로 제작한 화면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경우도 많다. 실제 작업을 하는 것 외에 해야할 일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싫어하는 기획자도 있을테지만, 시연회는 결코 대충 봐선 안되는 행사이다. 왜냐면 시연회라는 것의 특성상 업무를 진행하며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 윗분들 혹은 관련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시연회는 기획자 본인과 개발 인력들의 작업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계기도 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프로젝트를 담당한 담당자의 '얼굴.. 2010. 9. 18.
트위터, 맥용 공식 프로그램은 있네? 아이폰을 사기 전에는 주로 파이어폭스의 플러그인(에코폰)을 이용해서 트위터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이동 중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살펴보는 횟수나 트윗을 하는 횟수도 적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에 아이폰을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트위터러로 변신,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PC용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작년 12월 이전에도 당연히 있었다. 내가 몰랐을 뿐),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어플을 설치해서 쓰다가, 최근에는 시스믹(Seesmic,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설정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이 싸악 돌아가는 모션이 예술이다)을 쓰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몇 달 전에 트위터가 아이폰용 유명 어플인 '트위티'를 인수해서 트위터의 공식 .. 2010. 9. 13.
아이폰 OS 업그레이드 후 달라진 점 어제부터 블로그와 트위터에 아이폰 OS 4.0에 대한 얘기가 많다. 어떤 분의 말대로 어찌보면 하드웨어의 펌웨어 업그레이드인 셈인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떠들어주니 -그것도 자발적으로- 애플 제품은 정말 독특하긴 하다. 암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업그레이드 후 달라진 점에 대한 이야기. 1. 배경화면을 내 맘대로. 이거, 별 게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별거다. 일단 아이폰을 켠 순간 느낌이 확 다르다. 시커먼 배경화면에서 내가 설정한 이미지가 뽀사시하게 나오는데, 아마도 많은 사용자들이 이걸 보며 '마치 새로 핸드폰을 산 것 같다'고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아이폰 배경화면. 여름을 맞아 시원한 풍경으로 교체했음 휴대폰의 배경화면이 대체로 시커먼 이유는 이렇게 해야 배터리 소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2010. 6. 23.
사용자를 배려한 날짜 표기, 어떻게 할까 여러분은 '오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 무슨 뜬금 없는 질문이냐 싶겠지만, 사실 '오늘'의 기준은 분명하면서도 모호하다. 보람찬 한 주를 마친 금요일 밤. 친구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느라 자정이 넘었다. 문득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 친구들에게 말을 꺼낸다. "야, 오늘 낮에 말야..." '오늘 낮'인가? 엄밀히 따지면 자정이 넘었으므로 '어제'다. 하지만, 우리의 관념은 조금 다르다. 자정이 넘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오늘이 가고 내일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다보면 '날짜'를 표시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다. 날짜를 명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령 기사라든가, 게시판에 올려진 글 같은 경우는 해당 글이 입력된 시점을 보여주지 않으면 혼란을.. 2010. 5. 25.
아이폰 3Gs 16GB, 16만원대? 어제 사무실에서의 일이다. 동료 직원이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아이폰이 16만 얼마라는데?" 한다. 어라? 그럴리가 없는데 하고 되물으니, KT에 다니는 지인이 2년 약정을 조건으로 그 가격에 아이폰을 사라고 알려왔다는 거다. 전후사정은 알 수 없다. 단순히 내부 직원용 가격에 친구에게 팔 수 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제도가 처음부터 있었다면 아마도 동료는 그 지인을 통해 진작 아이폰을 샀겠지. 그러니 그런 제도가 있다해도 최근에 생겼다는 말이다. 혹은 드디어 KT의 밀어내기가 시작됐다는 뜻일 수도 있다. 아이폰이 실제로 예약 구매자에게 배포되기 시작한 즈음 한 모임에서 'KT가 애플에게 100만대 판매를 보장했다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100만대를 판매한 이후에야 4G를 들여올 수 있다.. 2010. 3. 27.
사용자를 배려한 회원정보 입력폼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정보가 바로 전화번호와 생년월일이다. 난 여전히 웹사이트에서 이 두 정보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서비스 공급자의 입장 말고, 회원 입장에서 말이다. 이유야 어찌 됐건 나같은 일개 웹기획자가 아무리 떠들어봐야 별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테니, 어차피 받아야할 정보라면 이왕이면 사용자를 덜 불편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1. 옥션의 경우 예시1) 옥션의 전화번호 입력폼 위 화면은 옥션의 전화번호 입력폼이다. 맨 앞자리 번호는 모두 풀다운 메뉴로 입력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할 때의 장점은 사용자가 직접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일을 줄여주고, 더불어 정확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물론 뒷자리 번호는 검증이 불가능하니 (고작해야 자리수 체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2010. 3. 24.
구글 docs 오류, 너무 잦다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오류 목록을 구글 Docs를 이용해 정리하고 있다. 테스터가 오류 내역을 작성하면, 개발자 혹은 Html 코더가 실시간으로 접속해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한 뒤, 다시 수정일자를 표기하는 형식이다. 문서를 계속 재배포할 필요가 없고,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없고,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강점이 있어 구글 Docs를 택했다. 그런데, 단 며칠 동안 3차례 접속이 안되거나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오류가 생겼다. 그간 여러 문서를 구글 Docs를 이용해 공유해왔는데, 이렇게 자주 오류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고직 10명도 안되는 사용자가 동시에 문서를 열어 편집하는 정도인데 접속자가 많아 오류가 났다고 하기 어렵다. 다른 문서는 정상적으로 열리는데 유독 이것만 그러니. 이런 상태라면 '열려.. 2010. 3. 19.
Daum지식에 등록된 문답, 좀 노골적인데? 토요일에 출근을 하고보니 일하기 싫어 미칠 지경이다. 일은 손에 안잡히고 해서 항공권 예매하고 뻘짓하다 갑자기 뻘생각이 들었다. 닷넷, 자바, 말은 많이 듣고 뭔지는 대충 아는데 좀 더 구체적인 걸 알고 싶더라고. 갑자기 이런 게 알고 싶다는 건 그만큼 일하기 싫다는 얘기지. 아무튼, 그래서 Daum에 들어가 검색을 해봤다. 그랬더니 Daum 지식의 문답 하나가 눈길을 끄네. 질문을 보자. 요즘 닷넷(NET)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취업때문에 걱정이 많거든요. 닷넷 이 주목받는 이유가 닷넷 을 취득하면 취업이 잘되는지요 저는 프로그램쪽은 모르는것이 많습니다. 닷넷 취득을 위해 컴퓨터 학원을 다녀야 할것같은데... 닷넷 전문 컴퓨터 학원도 추천 부탁합니다. 우선 질문이 좀 이상하다. 기획자이긴.. 2010. 3. 13.